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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<사이코지만 괜찮아-서예지> 여자독백

현아쌤님 | 2020.08.12 15:24 | 조회 105




사이코지만 괜찮아- 서예지 

1.
날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 이야.
(개네들이 언제까지 니 옆에 있어 줄 것 같니?)
개네는 내 가족이야 
(아가. 엄마는 널 너무 사랑해 . 니가 나처럼 살길 원했어 . 왜 그딴 놈들이랑 어울려서 ..)
다행이지. 나도 엄마처럼 아귀가 될 뻔 했는데 그렇게 안되서 참 다행이야.
난..엄마가 참 불쌍해.
자기다 불쌍한 것도 모르고 있다는게 더 불쌍해.
엄만 식욕만 있지 온기가 뭔지 몰라.
알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지.
그래서 난 엄마랑 달라.
난 이제 알았거든.
그게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건지..
그래도 밥은 꼭 챙겨먹어 
난 앞으로 열심히 엄마를 머리 속에서 지울테니까.

2.
(아버지 산책은 왜 안시켜? 원장님이랑 약속 했잖아 )
약속? 그딴건 코 풀고 버리는 휴지 같은거야.
볼 일 봤으면 버려야지. 어차피 치매 환자야 
영혼은 죽고 가죽만 남은 빈 껍데기.
그딴 걸 왜 끌고 다녀 . 시간 아깝게..
그냥 죽어보리면 편할텐데...
너네 부모님은 왜 돌아가셨어 ??
(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?)
뒤어서 좀 알아 봣지 . 그냥 가벼운 호구조사 정도야 
물건 살 떄도 생산지나 유통기한 정도는 보고사는데 뭐 그 정도야 할 수 있지, 뭐 
(물건? 사람이 너한테는 물건이야 ?)
다를게 뭐야 ?
자식도 부모가 유통기한 지나서 썩은내 진동하면 버리는 거고 
부모도 이쁜짓 많이 하는 자식은 품고, 못나고 쓰잘데기 없는 앤 버리는 거지.

3.
아이씨 뭔 개소리야
아 개 보가 못한 인간은 진짜 간만이다.
아..개기름 봐.
(너 뭐야? 죽고 싶어?)
죽여 본 적은 있고 ?
살아 볼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혼자 죽을 용기도 없어 
저승길에 애부터 앞세오는 덜덜이 주제에
찌찔하게 굴지 말고 너 혼자 뒈지세요 
졸라. 더 세게 조르라고 !
칼이 아프데? 왜 그걸 감아?
저 쪽이 심신미약이면 난 정당방위라 치고 , 그냥 몸에 칼집하나 내주려고 했는데 
괜히 당신이 오바해서 다친거야 
줘, 칼 말고 손
(칼을 뺏어 던지고 손에 천을 감아주며)
이건 내 특별 서비스.
그거 알아요?세상엔 죽어 마땅한 것들이 있는데 어떤 사려깊은 또라이가 
그것들을 몰래 죽여주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는 시민들이 두 다리 쭉 뻗고 
잘 수 있다는거. 그럼 난 어느 쪽 일까요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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